‘스페셜 원’은 손 바라기

‘스페셜 원’은 손 바라기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9-11-24 22:54
수정 2019-11-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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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모리뉴 팀 데뷔전 1골 1도움

팬 서비스 하는 손 올 때까지 기다려
격려·포옹한 뒤에야 경기장을 떠나
손 ‘MOM’에 이어 ‘10월의 선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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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방문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방문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사령탑 취임 후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조제 모리뉴 감독이 30초 가까이 경기장 한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원정 응원석에서 어린이 팬에게 유니폼을 건네주며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오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방문경기에서 모리뉴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뛰며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41분 도움까지 작성하며 3-2 승리를 주도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토트넘으로선 6경기 만에 승리 수확이자 첫 원정 승리, 그리고 모리뉴 감독 부임 후 첫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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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가운데) 토트넘 신임 감독이 경기 후 델리 알리(왼쪽)와 손흥민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런던 EPA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가운데) 토트넘 신임 감독이 경기 후 델리 알리(왼쪽)와 손흥민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런던 EPA 연합뉴스
손흥민은 여러모로 모리뉴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공수 균형과 안정감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으로 승리를 노리는 모리뉴 감독에게 꼭 필요한 유형이 바로 손흥민처럼 빠르고 양발 득점력을 갖춘 날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전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걸 예감하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선정한 ‘10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10월에 열린 5경기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은 투표에서 91.5%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9월의 선수’에 이은 2개월 연속 에이스 인증인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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